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전날 9만5000달러선까지 올라섰던 비트코인이 글로벌 관세 전쟁 확대 우려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9만5459달러)보다 3.02% 떨어진 9만25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 9만50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그린란드 사태’가 미국과 유럽 간 무역 전쟁으로 번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그린란드 확보와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부 유럽 국가에 관세를 100% 실행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점을 이유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는 25%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관세가 부과되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럴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은 하락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193달러로 전일보다 4.62% 하락했다. 엑스알피(XRP·리플)는 1.98달러로, 전날 대비 3.69%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3090달러(약 1억3726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3740만원)보다 약 0.14% 하락한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0.66%를 형성하고 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