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겸 배우 피오가 데뷔 전 성형외과에서 권상우의 닮은꼴 제안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하며 영화 하트맨에서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피오는 “처음 형한테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과거 그룹 블락비 데뷔를 앞두고 회사의 권유로 성형외과를 방문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피오는 “데뷔할 때 외모 느낌이 약간 떨어진다 싶은 멤버들을 회사에서 성형외과에 데리고 갔다”라며 “나랑 몇 명이 뽑혀서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볼펜으로 얼굴을 대보며 상담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오는 당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나는 내 외모에 자신이 있었고 내 얼굴을 사랑했다”라며 성형에 부정적이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의사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피오는 “그때 의사 선생님이 코 수술 조금 하고 여기저기 만지면 내가 너 권상우로 만들어 준다고 하셨다”라고 구체적인 멘트를 인용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피오는 성형 제안을 거절한 뒤 집으로 돌아와 고민했던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집 화장실 거울을 보며 권상우, 권상우... 하다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수술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당시 권상우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이었음을 언급하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로부터 약 20년이 흐른 뒤, 실제로 권상우의 친동생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피오는 “캐스팅 연락이 왔을 때부터 정말 신기했다”라며 의사의 예언이 20년 만에 연기 인연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감탄했다. 이에 권상우와 신동엽 역시 “그 의사 선생님 대박이다”, “20년 후에 동생 역할을 할 줄 알았던 것 아니냐”라며 신기해했다.
한편 권상우와 피오가 형제로 호흡을 맞춘 영화 ‘하트맨’은 첫사랑과의 재회를 다룬 코믹 멜로물로, 두 사람은 현실 형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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