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를 비롯한 중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동서축 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영주시는 충남·충북·경북 등 3도 13개 시장·군수 협력체와 함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을 촉구하며,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번 방문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남북축 위주로 구성된 기존 국가 철도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중부권에 부족한 동서축 철도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력체는 서산에서 울진까지 국토의 동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물류·관광 경제벨트를 형성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노선은 제21대 대통령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지역공약 사업으로, 정책적 당위성과 추진 필요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서산∼울진 간 2시간대 이동 체계 구축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대량 수송 체계 확보 △약 6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통한 인구 감소 대응과 국가균형발전 실현 등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2016년 12개 시·군이 참여한 협력체 구성 이후, 2022년 증평군이 합류하며 현재 13개 시·군이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협력체는 두 차례에 걸쳐 총 79만명의 주민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지역사회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9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일부 구간이 신규 또는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고, 2021년 제4차 계획에서는 전 구간이 추가검토 사업으로 포함됐다. 역대 대통령 지역공약과 시·도 공약, 국정운영 계획에도 잇따라 반영되며 국가 정책과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대한민국 철도 네트워크의 완결성을 높이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라며 "650만 중부권 시·도민의 염원을 담아 이번 국가계획에 반드시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이날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동서5축(문경∼울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28호선 문정∼상망 구간 국도 신설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도 건의했다. 시는 철도와 도로망이 연계될 경우 지역 접근성 개선과 물류·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13개 시·군 간 공조를 강화하고, 정치권과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경북(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충남(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 충북(청주·증평·괴산) 등 국토 동서 330㎞를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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