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여유만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즐기고 싶은 운동은 ‘골프’로 나타났다. 장비 구매와 라운딩 등에 드는 적지 않은 비용 탓에 많은 이들이 골프를 현실보다는 ‘소망’의 영역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 오픈AI의 생성형 챗봇 ‘챗GPT’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 챗GPT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만 10세 이상 국민 총 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9일부터 11월7일까지 진행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기준 기간은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로 했다.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응답자 비율은 62.9%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 2회 이상 참여율은 2024년보다 2.7%포인트 늘어난 52.2%를 기록하며 국민의 생활체육 관심이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30대(67.8%)와 40대(67.1%)의 참여율이 높았으며, 70대 이상 고령층도 59.5%로 2024년의 57.7%보다 상승했다. 반면에 10대는 43.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 부족(61.3%·복수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관심 부족(50.8%)’과 ‘낮은 시설 접근성(31.3%)’이 뒤를 이었다.
국민이 운동에 쓰는 비용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월평균 체육활동 경비는 6만2000원으로 2024년보다 1만6000원 증가했다. 특히 운동에 돈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전년 대비 16.3%포인트 급감해 유료 체육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종목으로는 ‘수영(16.2%)’이 1위로 꼽혔지만, 금전적 여유를 전제로 한 답변은 ‘골프(19.0%)’가 1위를 차지했다. 골프에 관한 높은 심리적 장벽과 강한 선망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여유 조건에 따라 선호하는 종목이 극명하게 갈려 눈길을 끌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종목으로는 ‘수영(16.2%)’이 1위로 꼽혔지만, 금전적 여유를 전제로 한 답변은 ‘골프(19.0%)’가 1위를 차지했다. 골프에 관한 높은 심리적 장벽과 강한 선망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전 국민 평생 운동 습관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체력 진단과 스포츠 활동 등 참여시 1인당 연간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 포인트를 제공하는 ‘스포츠 참여 인센티브’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체육시설 등록, 용품 구매는 물론 병원과 약국,보험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초고령사회에서 많은 국민이 생활체육에 참여해 건강과 행복 수준을 높이고,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국민이 일상에서 운동을 실천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육활동 참여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