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선 기회 적었지만” 꽃감독이 믿는 ‘이적생’…“한자리 주면 능력 발휘할 것”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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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선 기회 적었지만” 꽃감독이 믿는 ‘이적생’…“한자리 주면 능력 발휘할 것” [SS시선집중]
퓨처스리그 투수부문 승리상을 수상한 KIA 이태양이 24일 서울 송파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믿습니다. ”

KIA에게 2026년은 특별한 해다. 정확히는 ‘반드시 잘해야 하는 해’다. 빠진 전력이 많다. 아프다. 대신 들어온 자원도 있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힘을 내줘야 한다. 대표적으로 이태양(36)이다.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를 떠나 KIA로 이적했다. 한화에 지명됐고, 데뷔도 한화에서 했다.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SSG로 갔다가 2022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계약하며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태양이 2차 드래프트에서 KIA 지명을 받으며 대전을 떠나 광주로 향한다. 사진 | 한화 이글스
낭만 넘치는 복귀였으나 세 시즌으로 끝이다. 한화는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고,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명단에 이태양을 넣지 않았다. 불펜 보강을 원한 KIA가 1라운드에서 이태양을 찍었다.

보여준 것이 있다. SSG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주요 자원으로 활약했다. 한화로 돌아와서도 좋았다. 2023년 50경기에서 100.1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3.23 찍었다.

2024년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5시즌도 14경기가 전부다. 한화 팀 내에 젊은 투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베테랑 이태양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2025시즌은 평균자책점 3.97 올렸다.

이태양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못해서 1군에 뛰지 못한 게 아니다. 능력은 아직 충분하다. 이를 알기에 KIA와 이범호 감독이 이태양을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한화에 좋은 투수가 많다 보니 (이)태양이에게 기회가 덜 가지 않았나 싶다”며 “자기 위치 하나 주면, 아직은 충분히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믿고 써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일단 선발 경쟁이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가 있고, 토종은 양현종과 이의리가 들어간다. 한 자리가 빈다. 김도현 황동하 김태형 등이 후보다. 김도현이 부상 회복이 더딘 점이 걸린다. 황동하는 다 회복했다. 김태형도 좋아졌다는 평가.

여기 이태양을 더한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이 감독은 “이태양은 선발을 해본 투수다. 캠프 치르면서 보겠다.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롱릴리프로 던질 투수를 찾아야 한다. 2~3이닝 먹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싸움닭 기질이 있어야 한다. 일단 선발 경쟁 후 보겠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투수부문 승리상 KIA 이태양이 24일 서울 송파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태양은 “감독님께서 ‘아프지 말라’고 하시더라. 아픈 곳 없다. 전혀 없다. 2026시즌 경기 많이 나가고 싶다는 말씀드렸다. 내 좋은 점을 봐주신 것 아닐까 싶다. 그냥 잘해야 한다. 다른 것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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