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대차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총 순위에서도 다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만3500원(12.95%) 오른 4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총 금액은 96조원에 달한다. 앞서 오전에는 장 중 48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꼽히고 있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가 2021년에 인수한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에서 부품 조립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 로봇이 물리적인 행동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이른바 ‘피지컬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래 한화증권 연구원은 “CES를 통해 공개된 아틀라스는 현대차 그룹의 로봇 상용화 가능성을 고조시켰다”며 “주가로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AI 하드웨어 파트너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택한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의 대량 생산 능력과 공급망, 그리고 생산 현장에서 쌓인 행동 데이터셋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