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사진=셀트리온] 부국증권은 19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26만원으로 제시했다.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고원가 재고 소진 마무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유대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조2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22억원으로 140.3% 급증했다”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이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Teva향 CMO 매출 일부가 2026년 1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고마진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고원가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원가율이 2025년 1분기 47.4%에서 4분기 36.1%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국증권은 2026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이후 스텔라라, 졸레어, 프롤리아·엑스지바, 악템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고마진 제품군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Teva향 CMO 매출 이연 인식과 Eli Lilly향 CMO 신규 계약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부터 2029년 1분기까지 3년간 총 6787억원 규모의 CMO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6년 매출액은 5조 1483억원, 영업이익은 1조 64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1%, 40.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셀트리온은 기대에 못 미친 실적과 짐펜트라의 더딘 성장으로 시장에서 소외돼 왔지만,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수익성에 부담을 줬던 고원가 재고 효과가 사실상 종료됐음이 확인됐다”며 “연간 가이던스를 현실적으로 조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