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이 끝난 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안세영(오른쪽)과 은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즈이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주 연속 금빛 스매시에 성공하며 ‘세계 최강’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단 43분 만에 2-0(21-13 21-1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에 이어 새해들어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즈이는 최근 안세영과의 10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하는 등 극심한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공안증’은 안세영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 배드민턴계의 상황을 두고 중국 언론과 팬들이 안세영의 성을 따서 만든 신조어다.
이날 결승전 역시 안세영이 시종일관 코트를 지배했다.
첫 게임 1-1 동점 상황에서 내리 6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게임 막판 15-13, 2점 차로 일시적으로 쫓겼으나 안세영은 곧바로 다시 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가볍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왕즈이는 안세영의 철벽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에 가로막혀 단 한 차례의 반격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가 10점 차로 패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과 단식 선수 역대 최고승률(94.8%), 그리고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175달러)을 갈아치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새해 벽두부터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와 인도오픈 2연패라는 금자탑을 연달아 쌓아 올린 안세영은 올해도 적수 없는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