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현대차 '몸값' 높이는 증권가… "오천피 마중물은 반도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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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현대차 '몸값' 높이는 증권가… "오천피 마중물은 반도체·자동차"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5000선 돌파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연초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 핵심 축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16일)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발표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는 총 338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 하향은 125건에 그치며 상향 기조가 뚜렷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4회로 가장 많은 목표주가 상향을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23회로 뒤를 이으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열 ‘쌍두마차’로 꼽혔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전기차·로봇 등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대 20만원까지 올려 잡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넘어선 초강세장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CES 2026 이후 로보틱스 등 로봇 사업의 중장기 전략이 공개되면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62.5% 상향한 65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어서 현대모비스가 17회로 상향 횟수 순위 3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와 기아는 각각 15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이 10회로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가장 많은 상향 조정을 받았고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10회씩 목표주가가 상향되며 증권주 역시 지수 상승 국면에서 수혜주로 분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으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도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을 이번 주 추전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마이크론·삼성전자·TSMC로 이어진 ‘반도체 호실적 릴레이’가 시장의 펀더멘털을 지지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1월 29일)와 엔비디아(2월 26일) 실적 발표까지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반도체에만 집중됐던 이익 모멘텀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며 “현대차는 데이터센터, 로봇, 자율주행 등 AI 기업으로 변화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11회였다. 게임주 크래프톤도 10회로 뒤를 이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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