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 했는데…” SK 슈퍼루키 다니엘, 농구계가 잃어버린 인재 될 뻔했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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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 했는데…” SK 슈퍼루키 다니엘, 농구계가 잃어버린 인재 될 뻔했네 [SS시선집중]
서울 SK 에디 다니엘.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소영 기자] “처음엔 룰도 몰랐고, 농구를 못해서 별로 안 좋아했어요.”

하마터면 농구계가 잃어버린 인재가 될 뻔했다. 첫인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단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 운동보다는 공부에 뜻을 펼치길 바랐지만, 돌고 돌아 농구를 택했다. 서울 SK의 슈퍼루키 에디 다니엘(19) 얘기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 연고 선수로 입단한 다니엘은 데뷔 첫 시즌부터 코트 곳곳을 누비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전 시간도 점차 늘어나더니, 11일 삼성전을 기점으로 세 경기 연속 20분 이상 경기를 소화했다. 연이틀 두 자릿수 득점은 덤이다.

서울 SK 에디 다니엘. 사진 | KBL
‘잘해야 경기를 나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실천 중이다. 실제 전희철 감독은 “정말 잘해서 기용하는 것”이라며 “수비에서 큰 미스나, 공격에도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투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플러스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흥행과 육성 측면에서도 다니엘의 활약은 반갑다. 한국농구연맹(KBL)의 장신선수 발굴사업 출신인 만큼 발굴에서 시작해 육성, 프로 진출로 이어지는 교과서 루트를 밟고 있는 까닭이다. 다니엘은 “고교 시절부터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메이저 데뷔 후 확실히 제 유니폼을 마킹한 팬분들이 많아져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프로에서 수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니엘은 “고교 때도 자신감이 있었고, 가능하다 생각했다”며 “아직 노련함은 부족한 편이다. 그래도 파워와 스피드가 좋아 에너지 레벨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SK 에디 다니엘. 사진 | KBL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지만, 농구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다소 의외였다. “사실 농구를 잘 못해서 별로 안 좋아했다”고 운을 뗀 그는 “생각도 안 했다. 어머니 역시 (내가 농구를 안 좋아하니까) 공부하라는 의미로 농구를 시키셨는데, 잘하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자주 접하다가 서서히 스며든 셈이다. 다니엘은 “처음엔 룰도 몰랐다”며 “축구와 야구를 했는데, 루즈한 면이 있었다. 농구는 그런 부분도 없고, 활동량이 많았다. 득점도 많이 나서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갓 스물 특유의 앳됨도 느껴졌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니엘은 “농구에만 집중하는 터라,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첫 월급은 부모님께 드렸다. 모르는 부분이 많아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서울 SK 에디 다니엘.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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