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래퍼 슬리피가 과거 공개 연인이었던 가수 화요비를 쿨하게 언급하며 ‘마라맛’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 공개된 ‘제33회 슬리피 조롱잔치2’ 영상에서는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맨 이용진, 이재율과 함께 거침없는 토크를 펼쳤다. 이날 슬리피는 연애 관련 조롱 수위를 가장 높은 단계인 ‘5단계’로 설정하며 “X(전 연인) 이야기해도 된다. 날 조롱할 게 뭐가 있냐. 마음대로 해봐라”라며 시작부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용진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과거 연애사를 건드리자, 슬리피는 “내가 지금도 술집에 가면 (술 이름이 전 여자친구와 비슷해서) ‘화요’를 주문 못 한다”는 자폭 개그를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슬리피와 화요비는 지난 2009년 공개 열애를 하며 방송 등에서 애정을 과시했으나 1년 만에 결별한 바 있다. 15년이 지난 과거사를 유쾌한 농담으로 승화시킨 슬리피의 센스에 제작진의 폭소가 터져 나왔다.
수위 높은 농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용진이 “형이 유부남 최초로 ‘환승연애’에 나가는 건 어떠냐”고 짓궂게 묻자, 슬리피는 “나 지금 애 둘 낳고 잘 키우고 있다”며 황당해하면서도 철벽 방어를 쳐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출연료를 많이 주면 어쩔 거냐”는 이재율의 집요한 질문에는 “100 주면 한다”고 태세 전환을 시도해 ‘생계형 예능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금 화요비 누나가 더 생각나냐, (가상 결혼했던) 이국주 누나가 더 생각나냐”는 ‘선 넘는’ 질문까지 이어졌지만, 슬리피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받아치며 베테랑 예능인 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한편, 슬리피는 지난 2022년 8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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