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회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11.4%, 전국 가구 11%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남면구 싱크홀 사건과 맞물린 통쾌한 응징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3.9%까지 치솟아 금토극 원톱의 저력을 입증했다. 미디어 핵심 지표로 꼽히는 2054 시청률 또한 4.8%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입소문 효과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한영(지성)은 강신진(박희순)이 제시한 ‘우교훈 낙마’라는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내는 한편, 남면구 싱크홀 사건의 피해자를 위해 전례 없는 단호한 결단을 내리며 사이다 행보를 이어갔다. 정의의 편에 선 한영의 카리스마는 ‘갓한영’이라는 별명을 다시금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압권은 추용진(이장원)을 향한 최후의 심판 장면이었다. 이한영은 채석장에서 포크레인을 몰아 추용진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었고, “피고인 추용진, 사형을 선고한다”는 냉정한 선언과 함께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거대한 포크레인과 지성의 서늘한 눈빛이 맞물린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
정치 법조 라인의 긴장감도 본격화됐다. 이한영은 해날로펌 대표 유선철(안내상)과 검찰총장 엄준호(박정학)를 둘러싼 치밀한 포석으로 판을 흔들었고, 서울지법 법원장으로 부임한 백이석(김태우)은 강신진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사법부 장악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한영의 영리한 두뇌 플레이는 박희순·안내상 등 권력자들의 신임을 얻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송나연(백진희), 유세희(오세영), 석정호(태원석) 등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촘촘히 얽히며 서사는 더욱 탄탄해졌다. 피해자를 향한 연대와 악인에 대한 처단이 맞물린 전개는 “볼거리와 재미, 유머까지 다 잡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탄 ‘판사 이한영’은 오는 23일(금) 밤 9시 50분 7회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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