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서울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이 2026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투어의 두 번째 서울 공연으로 1년 여 만에 다시 고척돔을 찾았다. 영웅시대의 하늘빛 물결은 어김없이 고척을 물들였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의 2026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콘서트가 열렸다. 2024년 12월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후 약 1년 만에 돌아온 고척스카이돔이다.
국내 공연업계는 임영웅 등장 전과 후로 나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대중 가수로 거듭나기까지 임영웅을 지지해준 영웅시대(공식팬덤명)은 대부분 중년 이상의 연령대다. 젊은 세대만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스트리밍, 투어 등의 팬덤 문화가 전 세대로 번지는 효과를 낳았다. 공연 외적인 배려도 엿보인다. 공연에 앞서 관객들이 현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생겨났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관객들의 이동을 도울 수 있는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서울 콘서트 ‘IM HERO 라운지’ 전경. 정가영 기자 이번 임영웅 콘서트에도 역시 ‘영웅시대 쉼터(IM HERO)’가 마련됐다. 체감온도 영하의 추운 겨울, 따듯하게 기다릴 수 있는 율무차, 쌍화차 등 메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임영웅에게 직접 편지를 써 전달할 수 있는 ‘IM HERO 우체국’ 부스에 참여하기 위한 영웅시대의 기다림도 볼 수 있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서울 콘서트 현장에 마련된 포토부스.. 정기영 기자 콘서트 현장의 모습을 담은 현장 사진, 한복을 입은 임영웅 캐릭터 ‘영웅이’ 등을 세워둔 10여 개의 포토 부스도 인기였다. 각각의 포토 부스에는 대기를 안내하는 스태프, 사진을 찍어주는 스태프들이 각각 배치되어 있었다. 영웅시대인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자녀들, 임영웅의 공식색인 하늘색 굿즈와 의상을 갖춰 입은 부부 관객 등 추운 날씨에도 표정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이날 객석 한 자리, 한 자리마다 핑크색 하트가 박힌 방석과 메시지 카드가 놓여 있었다. 이는 임영웅이 직접 조합해 만든 디퓨저 향을 입힌 시향지와 임영웅 콘서트의 시그니처가 된 푹신한 방석으로 관객을 위한 선물이다. 시향지에는 힘찬 새해 출발을 기원하는듯 ‘뭐든지 꿈꾸는 대로 이뤄지게 될 거야♡’라는 임영웅의 손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1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총 5만 4000명의 관객이 찾을 예정이다. 투어 첫 공연이었던 인천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압도적인 3면 스크린은 고척에서는 무려 166m 규모로 펼쳐졌다. 양측에는 세로형 중계 스크린이 설치돼 마치 직캠 영상과 같이 연출했다.
두 번째로 열린 서울 공연인 만큼 공연 의상에도 변화를 줬다. 이날 공연은 시작을 알리며 무대 중앙에 대형 선박이 등장했고, 무대 아래서 튀어 오른 임영웅이 영웅시대에게 힘찬 인사를 외치며 ‘IM HERO’ 항해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