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7일 혼슈 서부에서 발생했던 한신·아와지 대지진 3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31년 전 1월 17일 이른 아침,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했다"며 "이 지진이 6434명의 존엄한 생명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학 후배들도 목숨을 잃었다"며 "올해도 희생자의 영령에 조용히 애도의 뜻을 바친다"고 적었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효고현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7.3이었으며,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최고 수준인 7로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6434명이 숨지고 4만3000여 명이 다쳤다.
오사카 인근 나라현 출신인 다카이치 총리는 지진 피해가 컸던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고베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많은 분이 ‘대지진’이라고 했을 때 아득히 먼 간토대지진을 떠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신대지진 발생 약 두 달 뒤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가 발생하면서 국가의 ‘위기관리’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에 발생했으며, 사린가스 테러는 일본 신흥종교 단체인 옴진리교가 일으켰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이것이 국가의 궁극적 사명이며 내 모든 활동의 원점"이라며 "세계 유수의 재해 대국인 일본에 사는 모든 분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