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베네수엘라 사태와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 등 국제 정세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통상부는 15일 정유업계·유관기관과 함께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정유업계는 현재 글로벌 석유시장이 공급과잉 상황으로 국제 정세가 국제유가 및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2004년 이후, 이란 원유를 2020년 이후 수입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수급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란 사태가 중동 지역 전반의 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와 업계는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정유 및 주유소 업계의 석유제품 가격 안정 협조를 당부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업계가 위기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해달라"며 "민생안정을 위해 설 전후 특별기획 점검 등을 통해 가격표시위반, 불법석유유통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