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현대카드가 생활 밀착형 혜택을 앞세운 신용카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체제에서 추진해 온 상품 차별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고객의 실제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영역별 지출 구조를 세분화하고, 특정 소비 상황에서 체감 혜택이 분명한 상품을 중심으로 카드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전부터 신용카드를 단순한 결제의 수단이 아닌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스프타일을 표현하는 철학을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이에 현대카드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핵심 키워드로 상품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과거 알파벳 카드 시리즈를 통해 소비 유형별 선택 구조를 제시했던 전략을 11년 만에 다시 꺼내, 고객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구조를 강화했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12일 출시된 '에너지플러스 현대카드'에서 구체화됐다. 해당 카드는 업계 최초로 주유 최저가 보장 혜택을 도입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포털 '오피넷'과 연계해 반경 5km 이내 주유소 중 최저가를 자동 적용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현대카드가 축적해 온 데이터 분석 역량을 상품 설계에 직접 반영한 사례로 보고 있다. 주유는 차주들에게 필수 지출 항목임에도 가격 비교에 따른 피로도가 큰 영역이다. 현대카드는 가격 데이터를 혜택 구조에 결합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