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속 10대그룹 시총 올들어 벌써 350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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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속 10대그룹 시총 올들어 벌써 350조 늘어

코스피가 4700선을 돌파하는 등 올들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0대 그룹들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서만 350조원이 불어났다. 연초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방산, 조선,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두드러진 시총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10대 그룹 시총 합계는 2668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말(2317조8839억) 대비 350조5396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모두 올들어 시총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중 한화그룹이 32.2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현대차(28.78%), HD현대(15.73%), 삼성(14.50%), SK(13.06%), 포스코(8.11%), 신세계(5.65%), LG(3.43%), GS(3.23%), 롯데(1.13%) 순이었다.


한화 그룹은 연초 이후 방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총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화시스템이 연초 이후 주가가 62.13% 오르며 10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이 상승하며 그룹 시총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화가 57.48%로 뒤를 이으며 힘을 보탰다. 특히 한화는 전일 인적 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25% 넘게 급등했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이 남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사업을 묶은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 이후 테크·라이프 계열은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산하로 편제된다.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이 포함된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해양과 에너지, 금융 계열이 남는다.


분할 소식에 한화갤러리아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생명 10.44%, 한화비전 4.82%, 한화손해보험 4.21%, 한화솔루션 1.76% 상승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시스템(-1.01%), 한화엔진(-2.95%), 한화오션(-5.27%) 등은 하락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인적 분할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지주회사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동시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인적 분할 이후 존속회사보다는 신설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한화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인적 분할 종료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 시총이 인적 분할 이전보다 높아진다는 시장 공감대"라고 덧붙였다.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총 증가율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연초 이후 로봇 기대감이 반영되며 12개 상장 계열사 중 8개사가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중 현대오토에버가 48.34% 상승하며 그룹의 시총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마트팩토리에 투입될 시 최적화된 생산성 관리를 위한 로봇의 운영, 유지·보수 관련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고객사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연결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또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각종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공장 가동 최적화 모델 등 IT 인프라와 운영,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룹사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강세를 업은 삼성과 SK그룹의 시총 합계는 지난해 말 1600조원대에서 1800조원대로 불어났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지난해 말 709조원에서 830조원으로, SK하이닉스가 474조원에서 540조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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