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6]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2~3년 내 신약개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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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2026]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2~3년 내 신약개발 성과"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대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신규 미국 생산 거점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가 글로벌 투자시장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열린 JPMHC 메인트랙 발표에서 "(셀트리온은)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기반으로 신약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로 확보한 현금흐름과 항체 기술력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고, 미국 생산거점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개발-생산-상업화' 밸류체인을 한층 촘촘히 가다듬겠다는 메시지다.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 16개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제시했다. 서 대표는 "각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과 데이터 발표는 주로 2025~2027년에 집중돼 있다"며 "향후 2~3년 안에 신약 개발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보유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3종과 다중항체 CT-P72가 이미 임상 1상에 진입했고, 4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주요 결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출될 예정이다. 비만치료제 CT-G32의 경우 '효과 편차'와 '근손실' 개선을 목표로 4중 작용제로 개발해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서 대표는 아울러 CT-P7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설계와 개발 전략을 놓고 규제당국과 더 자주 소통할 수 있고 전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T-P71·CT-P72·CT-P73 등 다른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해 임상 개발의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방침이다. ADC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페이로드(약물) 고도화를 언급하며, 임상에서의 차별화를 자신했다.


생산·공급망을 총괄하는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인수 배경과 경제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시설의 생산능력이 현재 6만6000ℓ 규모임을 언급하고 "그린필드(신축 공장)로 지으면 건설비만 약 3억3000만달러(약 4869억원)가 드는 시설인데, 우리는 즉시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며 "다음 달부터 (일라이 릴리 제품) CDMO(위탁개발생산)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 즉시 수익기여' 구조임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셀트리온이 브랜치버그를 택한 건 통상·공급망 리스크를 '현지화'로 흡수하기 위해서다. 이 수석부사장은 질의응답에서 관세 이슈가 부각된 지난해 초를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가장 나쁜 변수라고 판단해 의사결정을 서둘렀다"며 "릴리가 시설을 약 2억달러(약 2951억원) 들여 현대화했고, 인력의 숙련도가 높았으며, 한국과 미국 공장 간 운영 표준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미국 생산기지를 통해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반면 무역 리스크는 낮추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DS를 생산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캠퍼스를 단순한 생산기지 이상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DS를 6만6000ℓ에서 향후 13만ℓ 수준으로 두 배 확대하고, DP(완제의약품) 생산 뿐 아니라 라벨링·패키징까지 가능토록 해 '엔드투엔드(전주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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