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국내 경제·산업 대도약을 위해 향후 5년간 25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산하 8개 금융공공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산업은행은 앞으로 5년간 △국민성장펀드 운영(25조원) △인공지능(AI) 등 첨단·미래전략산업 경쟁력 강화(100조원) △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지역금융 확대(75조원) △산업 업그레이드 및 녹색에너지 대전환(50조원) 등 명목으로 총 250조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민성장펀드와 시너지를 낼 국민성장 프로그램도 향후 5년간 25조원 규모로 시행한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우선 30조원을 승인한 뒤 산업계에서 필요하면 더 많이 승인해 줄 예정”이라며 “IPO(기업공개)가 이뤄진 기업에는 투자를 안 해왔는데 앞으로는 IPO가 됐어도 데스밸리(수익 창출 없이 개발비·운영비만 들어가는 구간)를 지나는 기업들이 의외로 있을 수 있으니 투자를 활성화해 추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균형발전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심 동남권 투자센터 외에 광주와 충청(중부권)에도 투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일 IBK기업은행장 직무대행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 30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330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 중소기업 공급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방 이전 기업에 2조원을 추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지방공급확대 목표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지방 보증 비중을 올해 48%까지 선제적으로 높이겠다”며 “대구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특화 사업처럼 지자체별 전략산업에 맞춘 ‘지역 맞춤형 패키지’를 전국 비수도권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 담당기관인 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에 아이디어 공유와 정책 설계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협의체를 산업은행 회장 주관으로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