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했지만 ‘행운의 8강행’에 성공한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감독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한 뒤 “완패했다. 우리가 하려고 한 플레이를 전혀 못 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2승1무(승점 7)의 조 1위 우즈베키스탄에 밀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같은 조의 레바논(승점 3)이 이란(승점 2)을 1-0으로 꺾은 덕분에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0시 30분 D조 1위와 8강을 치른다. D조 마지막 일정은 14일 진행되며, 현재 중국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호주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온 이 감독은 “오늘 우즈베크에 완패당했다. 우리가 하려고 한 플레이를 전혀 못 했다”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8강 상대 분석보다) 우리 팀 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그다음 상대가 결정되면 상대 분석을 하겠다. 지금 우리 문제를 일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판부터 수비진의 잦은 패스 실수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강점이라고 얘기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며 “전술적으로 미스를 한 것 같다. 선수도 베스트 멤버를 짜는 상황에서 혼선이 있었다. 다시 준비해서 잘 정비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판을 다시 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