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월세 부담에서 해방”…화성시, 장학관·중소기업 기숙사 ‘쌍끌이’ 주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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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월세 부담에서 해방”…화성시, 장학관·중소기업 기숙사 ‘쌍끌이’ 주거 정책
화성특례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장학관’과 ‘근로자 기숙사’가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화성시에 따르면 수도권 원룸 평균 월세가 70만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화성시는 월 20만원에 사용 가능한 장학관과 30만원의 근로자 기숙사 이용료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 주거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실질적 주거비 완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화성시장학관 도봉나래관. 화성시 제공 화성시장학관은 서울 동작·도봉 2곳에서 438명을 수용한다. 식비를 포함한 월 이용 부담금은 20만원에 그쳐 주변 원룸 월세 대비 50만원 이상 절감 효과가 난다.

입주생들은 “월세 부담이 줄어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시험 준비와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입사생은 이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서류심사와 선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다른 경기권 장학관과 비교해 2~3배 수준의 정원을 확보했다”며 “식비와 공과금을 포함한 실질 부담 기준으로도 최저 수준의 이용료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청년 근로자를 위한 주거 지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와 협력해 LH가 보유한 공실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하는 기관공급형 기숙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근로자 임차형 기숙사 지원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임차형 기숙사 지원은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임차한 경우, 근로자 임차료의 80% 이내 1인당 월 최대 30만원(연 최대 10개월)까지 지원된다. 올해 공고는 27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중 선정 결과를 통보한다.

시는 청년주거 문제를 단기적 지원이 아닌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고, 학업·취업·정주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청년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지방정부의 책임”이라며 “청년들이 월세 걱정 대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정책을 지역 실정에 맞게 구체화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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