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사진=연합뉴스] 과학고·영재학교를 졸업한 뒤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학생 10명 중 9명은 입시에 2차례 이상 도전한 'N수생'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가거점국립대 10개교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를 취합한 결과, 2021~2025년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거점국립대 의대에 입학한 학생은 205명이다.
2021년 29명에서 2023년 41명, 2025년 48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과학고는 113명, 영재학교는 92명이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했다.
이들 205명 가운데 N수생은 180명(87.8%)으로 집계됐다. N수 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은 2021년 23명이었으나 2022년 32명, 2023년 35명, 2024년 44명, 2025년 4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학생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할 경우, 추가로 교육비를 부과하거나 장학금을 환수하는 규정이 있다. 이같은 제재는 재학생까지만 적용이 되고 N수생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김문수 의원은 "과학고 설립 목적에 비춰 적절한지와 제재 방안, N수 증가의 관계 등은 정부와 학교가 살펴야 할 지점"이라며 "실태 파악부터 과학고의 선발, 학교 문화, 진학 경로, 그리고 대학과 교육청의 역할까지 관계기관이 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주혜린 기자 joojoosky@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