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더 이상 입장 발표 없다"…사라진 박나래, 매니저 연이은 폭로에 '첩첩산중'

글자 크기
[아주돋보기] "더 이상 입장 발표 없다"…사라진 박나래, 매니저 연이은 폭로에 '첩첩산중'
박나래 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캡처박나래 [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캡처]

주사이모·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더 이상의 해명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매니저들의 연이은 폭로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침묵이란 선택이 논란 확산 방지 역할이 아닌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박나래는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최근에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나래가 '사라지기 전략'을 통해 피로해진 대중들과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자연스레 논란 확산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나래가 사라진 뒤에도 그가 차량에서 매니저들이 보는 가운데 남자친구와 특정행위를 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졌다. 더욱이 박나래가 매니저들이 보는 가운데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은 기존 주사이모·매니저 갑질 논란과 비교해 대중이 느끼기에 훨씬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박나래뿐 아니라 매니저들에 대한 폭로도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홍보사 대표를 통해 박나래에게 합의금을 요구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니저들은 무려 7164개의 글자 수가 담긴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히려 박나래가 사라지면서 양방향 팩트체크가 되지 않으며 대중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박나래로서도 첩첩산중이다. 지금 와서 다시 해명을 내놓을 경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프레임에 휩싸일 수 있고, 계속해서 이대로 방치한다면 사실상 인정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침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입장을 내놓고 있는 매니저들이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현상이 지속된다. 다만 여론전을 선택할 경우 법정에서는 주장들의 진위 여부와 신빙성 측면에서 검증받아야 하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결국 침묵하는 박나래와 폭로전에 나선 매니저들의 갈등 양상은 법적 판단에 따라 여론의 방향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박나래에게 침묵이라는 선택이 방패가 될지, 족쇄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