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취약계층 지원 확대… 전북도, 양육 부담 낮춘다

글자 크기
아이돌봄·취약계층 지원 확대… 전북도, 양육 부담 낮춘다
전북도가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강화, 돌봄 기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아동 양육에 대한 공적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부모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긴급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올해 아이돌봄 서비스와 각종 양육 지원 제도를 개편해 체감형 돌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대응과 일·가정 양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기존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최대 250% 이하까지 확대됐다. 한부모·조손가정 등 취약 가구의 연간 지원 시간은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어나며, 다자녀 가구와 인구감소 지역 이용 가정에는 정부 지원 보조율을 5% 추가 적용한다. 심야 시간 경제활동 가구를 위한 야간 긴급 돌봄 서비스도 새롭게 시행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김제시와 순창군에 추가로 설치해 도내 29개소로 늘린다. 특히 김제와 무주 지역은 평일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 주말은 오후 5시까지 연장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야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야간 연장 돌봄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도내 마을 돌봄시설 344개소 가운데 26개소를 선정해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8시에서 밤 10시 또는 자정까지 확대한다. 이용 대상은 만 6~12세 초등학생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시설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일 5000원이고, 취약계층 아동은 무료다.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양육 지원도 강화한다. 한부모가족 복지급여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63% 이하에서 65% 이하로 완화되고, 추가 아동 양육비는 월 10만원으로 인상한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입소 가구의 생활 보조금 역시 월 10만원으로 상향하며, 초·중·고등학생 자녀에게는 연 10만원의 학용품비를 지급한다.

저출생 대응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도내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장려금 지원도 최대 3개월간 월 30만원씩 최대 90만원을 지급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도내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