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가 노후한 물류부지에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등 업무 상업 주거를 갖춘 강북권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예정대로 생기면 서울 주요 도심과는 15분 이내로 연결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광운대역 물류부지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강북을 신(新)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켜 ‘다시, 강북전성시대’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원구 월계동 85-7일대에는 3032가구 규모의 서울원아이파크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공공기숙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물류 부지였던 곳으로 서울시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전협상을 거쳐 용도지역 상향과 공공기여액을 확정하고 2022년 코레일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부지를 매각했다. 2024년 11월 착공했고 2028년 7월 준공이 목표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는 약 15만㎡ 규모로 △복합용지 △상업업무용지 △공공용지로 나뉜다. 서울원아이파크가 들어서는 복합용지는 현재 지하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3032가구 중 공공임대는 408가구다. 최대 49층에 용적률 499.88%다.
상업업무용지에는 1800여명이 근무 중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한다. 지난해 9월 착공해 현재 토목공사 중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브랜드 호텔, CGV, 프리미엄 피트니스 센터, 복합쇼핑몰 등이 함께 입점한다.
시는 일반상업지역을 준주거, 3종 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공공기여액 2864억원을 받아냈다. 이 중 약 1817억원이 공공용지에 들어설 공공청사와 공공기숙사 건립에 쓰인다. 고려대, 광운대 등 반경 5km이내에 14개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 점을 고려했다. 스포츠 복합 시설, 도서관 등 생활기반시설(SOC)도 계획 중이다. 현재 기숙사 추가 물량 확보를 포함해 건축계획(안)을 설계 중이다.
동서 지역을 잇는 도로와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등 교통 환경 공사에도 투입된다. 우선 서울원아이파크를 관통하면서 상업시설까지 이어지는 중심보행로가 생긴다. 또 단지 주변으로 보행로를 개선해 경춘선 숲길, 월계 근린공원, 중랑천 등 녹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한다.
이 일대는 인근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서울아레나 사업과 함께 강북 재개발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은 "GTX-C 노선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광운대역에서 삼성역은 8분 만에 가고 도심권(CBD), 강남권(GBD), 여의도권(YBD) 등 서울 주요 도심과 15분 이내에 연걸된다"고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공사현장을 방문해 둘려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는 없는지, 소음·먼지, 보행 안전 같은 부분도 함께 살펴보면서 필요한 보완 사항이 있으면 즉시 논의하고 반영할 계획"이라며 현장 안전을 챙겼다.
또 "무엇보다 대형 본사가 직접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이 지역의 위상과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상업업무용지로 이전하게 되면 약 1800여명의 상주 인구와 더불어 방문 인구가 늘어나고, 주변 상권과 서비스업이 함께 성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백소희 기자 shinebaek@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