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재수의 끝은 달콤했다. 기존 계약도 규모가 작지는 않았다. 1년 만에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알렉스 브레그먼(32)이 시카고 컵스로 향한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7500만달러(약 2555억원)에 합의했다. 옵트아웃은 없고,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들어갔다”고 일제히 전했다.
브레그먼은 2025시즌을 앞두고 FA가 됐고,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달러(약 175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리그 최고를 다투는 3루수다. 의외로 계약은 초라한 감이 있었다.
대신 옵트아웃을 삽입했다. 매년 FA가 될 수 있었다. 2025시즌 114경기, 타율 0.273, 18홈런 62타점 64득점, OPS 0.822 기록했다. 시즌 후 자신의 권리를 실행했고,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컵스가 브레그먼을 품었다.
컵스 역대 3위 규모 계약이다. 제이슨 헤이워드와 8년 1억8400만달러, 댄스비 스완슨과 7년 1억77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총액은 브레그먼이 이들을 이어 3위다. 대신 기간이 5년이다. 연평균 3500만달러다. 헤이워드와 스완슨은 2000만달러대다.
브레그먼은 통산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1회에 빛난다. 리그 최고를 논하는 3루수다. 2025 메이저리그(ML)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됐다.
빅리그 데뷔도 휴스턴에서 했다. 호세 알투베와 함께 휴스턴 리빌딩의 핵심이었고,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2017년과 2022년 우승 반지를 꼈다. 2019년 3월 5년 1억달러 규모 다년계약을 맺기도 했다.
2024시즌 후 FA가 됐고, 시장에 나왔다. 정든 휴스턴을 떠나 보스턴으로 갔다. 1년 만에 다시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3루수가 필요한 컵스가 시원하게 지갑을 열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