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헬스] “밥만 먹으면 졸려요”, 45세 직장인 김모씨가 베르베린을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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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헬스] “밥만 먹으면 졸려요”, 45세 직장인 김모씨가 베르베린을 찾은 이유
전문가들은 “베르베린이 식후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서울 강남의 한 IT기업에 다니는 김모(45) 씨는 식사만 하면 심한 졸음이 쏟아진다고 불평했다. 식곤증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고 한다. 오후 회의 시간엔 집중력이 떨어지고, 허리띠 구멍은 어느새 두 칸이나 늘었다.

건강검진 결과는 ‘경계성 고혈당’과 ‘중성지방 상승’. 의사는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운동과 식단 조절을 시작했지만, 변화는 더뎠다. 그가 찾은 대안이 바로 ‘베르베린(Berberine)’이다.

베르베린은 황련, 황백, 바베리 등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 성분이다. 동양 전통의학에서는 항균·소염 성분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왔지만, 최근에는 혈당과 체중,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관리하는 기능성 성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천연 메트포르민’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전문가들은 “베르베린이 식후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에너지 대사 조절 효소인 AMPK를 활성화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 세포의 당 흡수를 촉진한다. 김씨처럼 식후 졸림, 잦은 공복감, 복부비만이 나타나는 사람에게 적합한 이유다.

특히 경계성 당뇨,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중·장년층, 야식·외식이 잦은 직장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베르베린 섭취가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무엇보다 베르베린의 강점은 ‘복합 관리’다.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기초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며, 특히 복부 지방 감소 효과가 주목된다. 동시에 LDL(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장 건강 개선 효과다.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잦은 설사, 복부 팽만,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을 준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장 트러블을 겪는 현대인에게 실질적인 이점이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베르베린 하루 섭취량은 500~1,500mg 수준이다. 한 번에 몰아 먹기보다 500mg씩 하루 2~3회, 식후 분할 섭취가 권장된다. 위장 부담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처음 섭취할 때는 500mg 이하 저용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부에서는 복부 불편감, 묽은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몸의 반응을 살피며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 수유부, 만성질환자, 혈당강하제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당뇨약과 병용 시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베르베린은 ‘기적의 알약’이 아니다. 운동, 식습관 개선과 병행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성분이다. 김씨 역시 매일 30분 걷기와 저녁 탄수화물 줄이기를 병행하면서 체중과 혈당 모두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예전처럼 무기력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식후 졸림이 사라졌죠.” 대사 건강이 화두인 시대, 베르베린은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하나의 전략적 선택지가 되고 있다.

greg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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