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외국 투자 기업들이 최소한 한국 기업들보다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은 한국 기업이고, 한국에 투자하는 모든 외투 기업이 소중하다"며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다른 어느 나라에서 하는 것보다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한미 협력이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암참 회원사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방향과 한국의 투자·규제 환경 개선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애플코리아, GM코리아, 블룸 에너지, 램리서치 코리아, UL솔루션즈, 한국씨티은행,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로슈, 노벨리스 코리아 등 한미 경제협력의 주요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규제 합리화, 투자 환경의 예측 가능성 제고, 신산업·혁신·첨단 제조 분야 협력 확대 등 실질적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개별품목 관세 협상과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과 관련한 의견도 내놨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ABCDE(AI·바이오·문화 콘텐츠·방위 산업·에너지) 등 5대 미래전략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비전과 김정관 장관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간의 규제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고도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미 경제 파트너십은 경제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암참은 한국이 아·태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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