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밀라노를 향한 팀 코리아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빙판 위에서, 그리고 식탁 위에서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CJ그룹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밥심’부터 챙겼다. CJ는 지난 8~9일 태릉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이틀간 ‘비비고 데이’를 열고,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대표 선수단에게 K푸드 특식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혹독한 겨울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응원 프로젝트다. 태릉 선수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한 동계 종목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150여명이, 진천 선수촌에서는 쇼트트랙·컬링 대표팀 등 500여명이 K푸드 특식을 맛봤다.
식단의 중심은 ‘비비고’였다. 왕교자와 통새우만두, 연어스테이크, 김치만두, 한입 떡갈비, 사골곰탕 등 선수 선호도가 높은 메뉴가 양일간 약 700인분이 제공됐다. 여기에 ‘단백하니’ 프로틴바와 단백질 쉐이크까지 더해져, 훈련 직후 빠른 회복을 돕는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응원을 받으니 큰 힘이 된다. 잠시나마 힘든 훈련을 잊고 동료들과 웃을 수 있었다”며 “이 에너지를 밀라노에서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CJ의 지원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CJ는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와 협업해 밀라노 현지 선수단 도시락에 들어갈 식재료 약 30개 품목을 지원한다. 기본 양념부터 김치, 떡볶이 등 반찬류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낯선 환경에서도 ‘한국의 맛’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내 홍보관을 통해 식품·뷰티·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 알리기에 나선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코리아하우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비비고 시장’ 부스와 CJ 그룹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CJ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선수촌을 뜨겁게 달구는 선수들이 ‘비비고 데이’를 통해 든든히 밥심을 채우고,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도전하길 바란다”며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팀 코리아가 세계 무대에서 빛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빙판 위 기록은 훈련에서 나오지만, 그 훈련을 버티는 힘은 결국 식탁에서 나온다. 밀라노로 향하는 팀 코리아. 이번엔 밥심부터 세계 최고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