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총 300회가 넘는 우주 로켓 발사가 이뤄지는 등 글로벌 우주로켓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9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주 로켓 발사 횟수는 총 324회로 전년 259회 대비 25% 증가했다. 2023년 221회 대비 17% 증가한 전년도 성장률 또한 상회하는 결과"라며 "2020년 총 107회의 발사 이후 불과 5년 만에 3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美·中이 이끈 로켓 발사…한국은 2회 발사에 그쳐전 세계 우주 로켓 발사를 견인한 건 미국으로, 총 193회(비중 59.6%)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있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로, 팰컨9 로켓을 총 165회 발사했다. 이는 전 세계 다른 모든 로켓 발사체의 발사 횟수 총합을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의 대표 소형 발사체 기업인 로켓랩도 21회의 발사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발사 횟수는 전년도 132회에서 23% 증가했다. 연중 내내 일주일에 3.2회꼴로 우주 로켓을 발사한 셈"이라며 "165회의 임무에 모두 성공하는 경이로운 성공률도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총 92회의 발사를 시도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도 68회에서 35%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가 중심이 된 미국과 달리, 중국은 중국우주국(CASC)을 필두로 국영기업과 민간 우주 로켓 발사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 발사 시도 급증 전망…로켓 종류도 다양화"한국은 총 2회 발사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를 주도한 누리호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및 큐브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며 성공했다. 우주청은 올해 5차 누리호 발사를 3분기 중으로 시도할 것이라 발표했다. 국내 소형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시도했지만,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이 발생한 뒤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재도전을 예고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우주 로켓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스페이스X, 로켓랩 등 민간 기업이 주축이 되면서 산업 전반의 파급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로켓 발사 시도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단순히 지구궤도 위성 발사뿐만 아니라 심우주 로켓 발사, 유인 로켓 발사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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