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보, 첨단산업 기업 우대보증 신설…‘생산적 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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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보, 첨단산업 기업 우대보증 신설…‘생산적 금융 강화’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대보증 제도를 신설한다. 최장 8년간 딥테크 기업에 대해 보증 조건을 우대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지난해 금융 부문 공공기관 중 AI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신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업무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신보는 올해 'AI 첨단산업 우대보증'(가칭) 제도를 도입한다. 해당 산업 영위 기업이 낮은 금융비용으로 적시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규모는 총 2조원이다.


신보는 정부 출연금에 자체 재원을 더해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최고 수준의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ABCDEF 산업(AI·바이오·문화콘텐츠·방산우주·에너지·제조)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등에 따른 전략기술산업(반도체·이차전지) 영위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 보증료율을 최대 0.7%포인트 인하하고 보증 비율을 95%로 설정한다. 보증 한도는 운전자금 10억원, 시설자금 200억원이다.


딥테크 기업을 위한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가칭)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딥테크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최장 8년간 안정적인 자금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최장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던 것을 최장 8년간 최대 70억원으로 확대한다.


기술 개발(R&D), 사업화, 초기 스케일업 등 세 단계에 맞는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R&D 단계에서는 2년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며, 사업화 단계에서는 3년(신용한도 기준)간 최대 40억원, 초기 스케일업 단계에서는 최대 70억원까지 지원한다.


신보는 올해 지역에 특화된 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대표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초광역 권역별(동남권·호남권 등)로 성장엔진 산업으로 선정된 분야에 우대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엔진 산업은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선정된다.


또 지역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특화 금융허브'를 구축한다. 예를 들어 동남권의 경우 부산해양금융허브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이 밖에도 신보는 재해·재난 피해로 일시적인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해 부실 처리를 유보하고 정상화를 지원하는 부실특례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신보는 올해 신용보증 총량을 76조5000억원으로, 중점 정책 공급액은 61조원으로 계획했다. 이는 각각 9000억원, 2조원 증가한 수치다. 신용보증 총량 가운데서는 미국 관세 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신설된 위기 대응 특례보증이 2조6000억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이다. 중점 정책 부문 보증 공급에서는 기존 신성장동력 부문을 ABCDEF 산업을 포함한 미래 전략산업으로 개편하고 공급 계획을 5000억원 늘렸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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