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계의 강자 '혜자 도시락'을 넘보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이마트24가 손종원 셰프와 지난해 11월 26일 출시한 패밀리밀(Family Meal) 콘셉트의 간편식 6종이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레스토랑 메뉴 대신 편하게 찾는 집밥처럼 따뜻하고 특별한 한 끼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주력 상품인 '떡갈비정식 도시락'과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를 먹어봤다.
첫 인상은 감탄사부터 나왔다. 편의점 도시락이라고 믿기지 않는 완성도 높은 비주얼이었다. 흰색 포장 용기가 반찬에 시선을 집중시켰고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큰 수준이었다. 개수가 넉넉히 들어간 계란말이와 밥의 양, 큼지막한 떡갈비가 푸짐하다는 인상을 줬다.
떡갈비정식 도시락은 떡갈비 위에 청양고추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반찬은 떡갈비, 어묵, 계란말이, 초석잠, 곤드레나물, 무말랭이, 볶음김치로 무려 7가지가 들어간 '7첩 반상'이다. 한식 전문점에서만 쓰는 반찬들이 들어가 있어 '건강한 한끼' 느낌이 강했다. 또 흰밥 대신 찰흑미밥을 사용해 집밥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가운데에 놓인 초석잠과 무말랭이 반찬은 별도의 베이킹컵으로 포장을 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차갑게 먹었을 때 더 맛있는 반찬들은 베이킹 컵에 담아 빼먹을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세심함이 느껴졌다.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는 부재료만 해도 5개나 들어갔다. 베이컨, 소세지, 양파, 피망, 페퍼론치노 등 부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갔다는 인상을 줬고, 일반 편의점 도시락 스파게티와 달리 면에도 빨간 양념이 배어 있어 입맛을 다시게 했다. 떡갈비정식 도시락과 함박얹은 나폴리탄 스파게티의 판매가격은 각각 5900원, 5550원이다. 1만원대 일반 수제 도시락에 버금가는 퀄리티인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갓성비(God+가성비)'다.
가정용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먹어보니 '정성 들인 도시락'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자극적이고 짠맛이 느껴지는 시중의 일반 편의점 도시락들 반찬과 달리, 반찬 전문 가게에서 파는 것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간이 잘 배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었던 초석잠 장아찌나 한식 반찬인 곤드레나물 등 반찬의 구성 또한 조화로워 도시락의 맛이 배가 됐다. 반찬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는 인상이 강했다.
나폴리탄스파게티는 익숙한 맛이었지만 시중에서 사 먹는 음식과 버금 가는 수준이었다. 소시지, 베이컨, 양파, 피망, 페퍼론치노가 골고루 들어간 부재료가 스파게티 면과 함께 고루 씹혀서 식감이 좋았고, 새콤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함박 스테이크도 함께 얹어져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었다.
다만 떡갈비도시락에 들어간 밥의 경우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할 수 있어 보였다. 덮개를 살짝 덮어주거나 안내된 조리 시간보다 30초~1분가량 더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놓치면 손해! 2026 정책 변화 테스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