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춘 나라사랑카드 혜택…신한·하나·기업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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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 갖춘 나라사랑카드 혜택…신한·하나·기업 '3인3색'

군인 전용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의 3기 사업 혜택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부터 최대 2033년까지 8년간 사업을 운영하는 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은 제각각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군 장병 유치에 본격 돌입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할인 혜택이 커 매년 수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적자 사업이다. 하지만 향후 직장과 결혼까지 이어질 10~30대 청년층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며 은행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생활 할인에 강점 '신한'·PX 혜택 늘린 '기업'…'하나' 이색혜택도 눈길

9일 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이 내놓은 혜택 면면을 살펴보면, 3기에서는 군 장병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군마트(P.X.) 혜택이 확대되고, 할인 범위가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단순 할인을 넘어 보험, 해외여행과의 연계, 디지털 사업자와의 협업 등 혜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신한은행은 1기(2007~2015년) 당시 단독 사업자로 참여하며 10년간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 생활 전반으로 할인 혜택 범위를 확대했다. PX는 물론 대중교통, 편의점, 카페, 도서, 배달, 쇼핑 등 청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주요 브랜드 전반에 걸쳐 할인 영역이 가장 넓다. 청년층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모든 곳에서 할인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콘셉트다.


PX에서는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매일 20%의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소액·반복 결제가 많은 장병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건당 3만원 미만 결제 건도 월 3만원 한도에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IBK기업은행이 건당 3만원 미만 결제에 월 1만원 한도에서 15% 할인, 하나은행이 건당 10만원 미만에 월 5000원 한도에서 30% 할인 혜택을 내놓은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통합 멤버십 역시 GS POP·해피포인트·CJ ONE·아모레퍼시픽·LG전자 등 5곳으로 가장 많고, 청년층이 자주 사용하고 선호하는 곳과의 협업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기에 이어 3기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연속성을 갖춘 IBK기업은행은 이번에 PX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전국 군부대 내 PX에서 결제금액에 따라 PX 기본할인과 특별할인이 동시에 적용돼 최대 50%의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PX에서 20만원을 결제하면 기본할인 5만원에 특별할인 5만원이 적용돼 총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전월 이용실적이 25만원 이상일 경우 '올인원' 서비스를 도입해 항목별 할인 규모나 횟수가 확대, 체감 혜택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결제 금액이 클수록 혜택도 커지는 구조다.


네이버페이와의 디지털 협업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나라사랑카드에는 전월 이용실적이 25만원 이상일 경우, 네이버페이에 등록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또 네이버와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병무청 검사 전에도 사전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첫 사업자로 참여한 하나은행은 대중교통과 패스트푸드, 커피 등 주요 생활 할인에 대해 낮은 전월 실적 10만원 기준을 적용해 이용 부담을 낮췄다. PX 사용과 쿠팡·네이버플러스스토어 할인은 전월 실적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와의 연계로 강점을 살린 것도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은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를 통해 나라사랑카드를 외화 하나머니 결제와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해외여행 시 나라사랑카드의 결제설정을 외화 하나머니로 변경해 해외 가맹점과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휴대폰 파손수리 보상 등 이색 혜택도 담았다. 카드 발급 시에는 '나라사랑 터치카드(시계부착형 NFC 결제카드)'를 무료로 제공해 간편한 결제를 지원한다.


입출금 통장에 넣어만 놔도 연 2% 이자…적금 땐 10%

나라사랑카드와 연동되는 은행의 나라사랑통장과 적금 혜택도 파격적으로 설계했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입출금 통장인 '나라사랑통장'은 군 급여 이체 시 연 최고 금리가 2.0%다. 일반 입출금 통장이 연 0.1%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을 고려하면 금리 수준이 높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15~24개월 기준으로 8.0~10.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업이 지속되는 2033년까지는 제대 후에도 나라사랑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당장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잠재 고객 확보와 저금리 저원가성 예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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