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SG랜더스 제공 “확실한 방향성을!” 프로야구 SSG가 2026시즌 코칭스태프를 재정비했다. 변화가 엿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경헌호 투수 총괄코치 체제로 전환되는 점이다. 앞으로 경 코치는 1, 2군 투수파트 소통을 총괄하고 선수 운영에 대한 폭넓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과거 SSG가 육성 총괄을 선임한 적은 있지만 투수 쪽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G는 “이번 개편은 투수 파트의 연속성과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청라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일원화다. 투수 운영과 관련해 일관된 기준을 구단 전체에 관통시키겠다는 의도다. 물론 실무 파트는 나뉘어져 있다. 경 코치는 1군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퓨처스(2군)엔 봉중근 투수코치가, 육성군엔 이지태 투수코치가 선임됐다. 색다른 점은 1·2군을 연결 짓는 통합순회 파트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류택현 투수코치가 양쪽을 오가며 메신저 역할을 한다. SSG는 “각자 분야를 확실하게 하되, 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시스템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지난 시즌 마운드 쪽에서 눈부신 성장(팀 평균자책점 3.63·전체 2위)을 빚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뎁스를 좀 더 강화하고자 한다. 보다 명확한 주문으로 선수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SSG는 “1·2군 오더가 다르면 현장에선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지 않나. 방향성을 통일하면, 선수들도 어떤 강점을 어필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스스로 인지하고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 코치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SSG는 경 코치의 세밀한 시즌 운영과 게임 플랜 능력에 주목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는 등 위기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SSG는 “필요한 타이밍에 적절한 자원을 빠르게 잘 준비해주셨다”고 귀띔했다. 선수 개개인에 맞는 체력 관리는 기본,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편견 없이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동기부여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했다.
SSG는 2028년 청라돔 시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굵직한 물줄기부터 잡는다. 투수 파트뿐만이 아니다. 전체 코칭스태프 규모를 늘려, 다각적으로 현장을 조력할 계획이다. 스트렝스 파트를 강화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SSG는 “육성군까지 관리를 하려다 보니 선수가 많아지고, 자연스레 코칭스태프 수도 늘었다”면서 “어떤 분야든 기본적으로 체력, 근력이 돼야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지 않나. 꾸준한 육성으로 기본 토대를 닦으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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