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정신이 깃든 공간에서 색채가 사유의 언어로 확장된다.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 갤러리는 새해 첫 전시로 정진영 화가의 특별 초대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린다.

정진영 화가는 원색이 지닌 본질적 에너지와 순수성을 회화의 핵심 언어로 삼아, 색채 속에 삶의 의미와 존재에 대한 질문을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의 작품에서 색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자연이 품은 원형적 감각이자 감정과 사유를 이끄는 매개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는 색 자체가 메시지가 되고, 색의 중첩과 대비가 하나의 서사를 이루는 정 화가 특유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관람객은 화면 속 색을 따라가며 시각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그림에 스며든 원초적 의식과 내면의 안식, 삶을 응시하는 사유의 기피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정 화가는 "최고의 작품은 최선의 색감에서 비롯된다"는 신념을 작품 활동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 출품된 작품들 역시 철저한 색의 선택과 조율을 통해 감정과 사유의 밀도를 끌어올린 결과물이다.
전시는 이육사문학관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일부 작품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활용될 예정으로, 예술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문학관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더해지면서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품 전시를 넘어 '색으로 읽는 사유의 시간'을 제안한다. 언어가 사라진 자리에서 색이 먼저 말을 거는 순간, 관람객은 회화 앞에서 자신만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문학과 미술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특별 초대전은, 색을 통해 삶을 사유하고 예술의 공공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시로 평가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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