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사진) 전남도교육감이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교육통합’을 위한 공식 협의를 광주시교육청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 단체장 선출 시기에 맞춰 ‘통합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6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소망이자 국가 정책 기조에 부합하며, 전남 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그동안 광주와 전남 교육은 공동학군제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해온 역사가 있다”며 “교육자치는 지역별 다양성이 큰 만큼 행정통합보다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에 통합 준비를 위한 실무 협의를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행정통합 단체장을 뽑을 때 시·도 교육 수장도 통합교육감으로 선출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며 교육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예정됐던 출판기념회 준비를 중단하고 출마 선언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전남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3대 핵심 과제도 발표됐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교육 생태계 구축, 학교와 지역이 성장하는 공생 교육, 다양성의 힘으로 완성하는 글로컬 교육을 올 한 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남 전역을 ‘AI 에너지 교육 밸리’로 조성해 첨단 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AI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학생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초·중·고를 잇는 체계적인 AI 문해력 교육을 강화한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공생 교육’ 방안으로는 에너지영재고와 AI 특화 마이스터고 육성, 가칭 ‘전남 K푸드 교육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또 전남 학생 교육 수당을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글로컬 교육 분야에서는 3월 개교하는 전남 미래국제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전남을 국제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남의 교실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자 미래가 되도록 담대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