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사가 전공수업 전원 F학점 '황당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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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사가 전공수업 전원 F학점 '황당 이유'

서울대에서 전공 수업을 맡은 한 강사가 성적 입력 기한을 지키지 않아 수강생 전원이 F 학점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강사 측은 조만간 정상적인 성적이 공지될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적 입력이 지연되는 동안에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꾸준히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7일 연합뉴스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모 학과에서 2025년 2학기 전공 강의를 맡은 A 강사가 마감일까지 성적을 입력하지 않아 수강생 전원이 F 학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대 학업성적 처리 규정에 따르면 성적 입력 마감일까지 성적란이 공란이거나 I(Incomplete·미입력)인 경우 F 학점으로 처리된다. 성적 입력 마감일은 지난달 26일이었지만 이날까지 A 강사가 성적을 입력하지 않아, 해당 강의 수강생 59명은 전원 F 학점을 받게 됐다.


A 강사는 지난달 25일 "해외 체류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며 성적 입력을 이달 2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막상 2일이 되자 "독감에 걸려 성적 마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또다시 공지했다.


하지만 성적 입력이 지연되는 동안에도 A 강사는 개인 블로그와 SNS에는 여러 차례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 수강생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려 "이 강의를 들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다"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조치가 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채점은 아직도 안 하시고 블로그, 트위터는 활발하시네요", "몸이 아프다는 사람이 블로그에 '성적 입력은 미루고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는 글을 올리나. 교수자로서 책임감이 없다", "이 정도면 강의 못 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 강사는 6일 수강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며 "오는 8일 오후나 9일 정오께 성적이 공개될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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