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2026년 목표 코스피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상향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6년 코스피 목표치: 상향 조정' 보고서에서 "지수 전망을 높이는 이유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이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2025년 10월 전망 당시보다 28.8% 높은 435로 확인된다. 해당 EPS 변화율만큼을 새로운 전망치 산출에 적용했다"며 "목표치 추정에 이용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라고 설명했다. 이는 배당 증가까지 고려한 것이다. 그는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투자심리 개선을 결합하면 PER 확장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부연했다.
직전과 달리 지수 하단도 제시한다. 그는 "현재 예상되는 EPS 전망치가 6% 하향 조정되고 PER 배수가 10배로 낮춰지는 경우, 지수 하단은 4100"이라며 "과거보다 높아진 이익 덕분에 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보이더라도 최소한 4000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올해 코스피 수정 밴드는 4100~5650이다.
지수 궤적은 기존대로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동인은 달라지지 않는다. 상반기에 나타날 미국 금리 인하와 한국 재정 확대 정책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IT 이외 업종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상반기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반도체와 함께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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