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사진=신화/뉴시스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32강전에서 75분간 혈투를 벌인 끝에 미셸 리(12위·캐나다)를 2-1(19-21 21-16 21-18)로 꺾었다.
의외의 고전이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를 상대로 통산 8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 1세트부터 흔들렸다. 17-17까지 팽팽한 싸움이 벌어졌고 이후 역전을 내준 뒤 따라잡지 못했다.
2세트에는 초반 위기를 맞이했다. 6-11까지 밀리며 인터벌(휴식 시간)을 맞이했다. 휴식이 보약이었다. 곧바로 7점을 몰아치며 13-1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끝에 16-16에서 5연속 득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중반까지 치열했다. 막판에 안세영의 저력이 빛났다. 14-16에서 5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9-16에서 리에게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숨 돌린 안세영은 대회 3연패를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순항했다.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그리고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175달러)을 모두 경신하며 배드민턴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안세영은 16강에서 201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와 맞는다. 통산 전적에서 안세영이 3승 무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