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5일 영화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과 '투캅스'(1993) '라디오 스타'(2006)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중훈은 이날 빈소를 찾아 "선배님과 함께 영화를 찍은 것은 행운이었다"며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신 분이라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박중훈의 부축을 받고 빈소를 찾은 임권택 감독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과 '십자매 선생'(1964) '태백산맥'(1994) '화장'(2014) 등을 함께한 임 감독은 "좋은 사람이자 연기자로서 정말 충실했던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늘 편안해 연출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았던 훌륭한 배우"라며 "나도 곧 따라갈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매우 아쉽다"고 털어놨다.
영화계 거장과 동료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과 작품 13편을 함께한 배창호 감독은 "영화계를 위해 할 일이 많은데 일찍 떠나셨다"며 애석해했다. 배우 김동현은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현준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고인은 K 콘텐츠 열풍의 거름이 된 분"이라며 "평생을 영화 속에 사셨기에 현재의 열풍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입장문에서 "고인은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품격과 책임을 소중히 여긴 진정한 국민배우였다"며 "시대와 세대를 넘어 울림을 줬다"고 애도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의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신영균 명예장례위원장을 필두로 배창호 감독,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영결식은 9일 오전 7시다. 이에 앞서 오전 6시 발인이 엄수되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등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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