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 산란계 농장 출입이 26일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1월 한달간 특별 방역관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30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난달부터 발생 건수가 급증해 닭과 오리를 많이 사육하는 경기·충청·전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동절기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모두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혈청형 H5N1, H5N6, H5N9)가 검출됐다. 이번 동절기 확인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는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중수본은 우선 산란계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해 이날부터 2주간 전담관을 1대 1로 배치해 축산 차량의 농장 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위반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또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경기(화성·평택·안성), 충남(천안·아산), 충북(음성· 진천) 등 3개 위험 권역과 11개 지역에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단과 농식품부 현장대응팀(과장급)을 파견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오염원 제거에도 집중한다. 중수본은 오는 14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등에 대해 하루 두 차례 이상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또 전국 가금농장에 출입하는 위험 축산차량(알·사료 운송, 분뇨 처리)에 대해 불시에 환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이번 동절기는 고병원성 AI 감염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1월은 고병원성 AI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