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빌라·연립 매입해 임대… 경기 ‘주거복지 실험’

글자 크기
道·경기주택공사 ‘케어허브사업’ 돌봄·장애인 지원 특화 서비스 2월 운영기관 선정 결과 발표
경기도가 신축 빌라나 연립주택을 매입한 뒤 비영리법인 등에 임대주택 운영을 맡기는 새로운 주거복지 융합모델을 선보인다. 해당 임대주택 단지에선 돌봄·육아·교육, 일자리·창업지원, 장애인·자립지원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H 케어 허브(Care Hub)’를 공개했다. 케어 허브는 GH가 아파트가 아닌 인구 밀집지역의 주거시설을 매입한 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비영리법인·공익법인·사회적협동조합 등에 운영을 맡기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관은 자체 계획에 따라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고, 신축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주택이라는 특성에 따라 돌봄·육아·교육, 일자리·창업지원 등에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되며, 비영리법인이 임대주택과 상가 및 커뮤니티 시설 전체를 운영·관리한다. 수익 중 일부는 주민에 환원되며 주민들은 아파트 편의시설처럼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사업 규모는 동두천·의왕·김포·부천시의 매입임대주택 158호와 근린시설 5호다. 경기도는 12일까지 운영기관 공모를 진행한 이후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다음 달 10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매입임대주택의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돌봄, 창업지원, 자립지원, 체육시설 등과 관련해 자유롭게 운영 주제를 제안하면 된다.

도 산하 주택·건설사업의 주체인 GH는 민선 8기 들어 인구·사회구조·주택생애주기의 변화를 고려해 경기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의 공동시설을 재구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적금 주택’이라 불리는 지분적립형 주택 시범사업을 광교신도시 A17블록에서 추진하고 3기 하남교산 신도시의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 용인영덕의 모듈러 주택 등 다양한 시도 역시 이어가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