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축 빌라나 연립주택을 매입한 뒤 비영리법인 등에 임대주택 운영을 맡기는 새로운 주거복지 융합모델을 선보인다. 해당 임대주택 단지에선 돌봄·육아·교육, 일자리·창업지원, 장애인·자립지원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H 케어 허브(Care Hub)’의 운영자를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GH 케어 허브’ 사업설명회. GH 제공 케어 허브는 GH가 아파트가 아닌 인구 밀집지역의 주거시설을 매입한 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비영리법인·공익법인·사회적협동조합 등에 운영을 위탁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관은 자체 계획에 따라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고, 신축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주택이라는 특성에 따라 돌봄·육아·교육, 일자리·창업지원 등에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되며, 비영리법인이 임대주택과 상가 및 커뮤니티 시설 전체를 운영·관리한다. 수익 중 일부는 주민에 환원되며 주민들은 아파트 편의시설처럼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사업 규모는 동두천·의왕·김포·부천시의 매입임대주택 158호와 근린시설 5호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오른쪽)이 현장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GH 제공 경기도는 운영기관 공모를 진행한 이후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다음 달 10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매입임대주택의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돌봄, 창업지원, 자립지원, 체육시설 등과 관련해 자유롭게 운영 주제를 제안하면 된다. 도 산하 주택·건설사업의 주체인 GH는 민선 8기 들어 이처럼 인구·사회구조·주택생애주기의 변화를 고려해 공공·임대주택의 공동시설을 재구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적금 주택’이라 불리는 지분적립형 주택 시범사업을 광교신도시 A17블록에서 추진하고 3기 하남교산 신도시의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 용인영덕의 모듈러 주택 등 다양한 시도 역시 이어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GH 케어 허브는 비아파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수요에 맞는 돌봄, 교육, 일자리 등 서비스를 지원해 주거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이라며 “아파트 단지 이외 지역에서도 주거 안정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