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된 박서진 “형 입버릇 ‘묻고 가라’”…형 희생 언급, 시청자는 눈물바다 (‘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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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된 박서진 “형 입버릇 ‘묻고 가라’”…형 희생 언급, 시청자는 눈물바다 (‘살림남’)
‘살림남’이 박서진 삼남매의 눈물겨운 가족애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타쿠야의 극과 극 반전 일상으로 새해 첫 방송부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에이핑크 윤보미와 킥플립 계훈이 출연했으며, 새해맞이 생애 첫 삼남매 여행을 떠난 박서진과 ‘뉴 살림남’으로 첫 등장한 타쿠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동생 효정의 연애운을 확인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앞서 ‘살림남’은 ‘2025 KBS 연예대상’에서 지상렬이 우수상, 박서진이 최우수상, 은지원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데 이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이한 은지원은 새해 목표로 박서진과 낚시를 하겠다고 했지만 박서진이 아버지와 낚시를 즐긴 장소가 삼천포라는 소리에 “내가 꿈 꿨던 것 같다”며 발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VCR에서 새해맞이 일출 여행에 나선 박서진은 소원을 빌며 여행을 시작했다. 이때 효정이 한 남자의 팔짱을 낀 채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고, 베일에 싸인 남자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밝혀진 그의 정체는 형 효영이었다. 그간 가족 여행에 단 한 번도 함께한 적 없던 효영이 새해를 맞아 문경 여행을 계획한 박서진을 위해 처음으로 삼남매 여행에 나선 것.

그러나 예상대로 과묵한 스타일의 효영은 좀처럼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형이 답답한 박서진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효정이 고군분투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이에 박서진은 형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어린 시절 사진 재현을 제안했다. 그는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이번에 싹 인화해서 앨범 정리를 하다 보니 형이랑 찍은 사진이 없더라. 그래서 같이 사진 찍으면 좋겠다 싶어서 준비하게 됐다”며 깊은 속내를 드러냈고, 진심이 통한 듯 효영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동생을 안아주기도 해 감동을 전했다.

이후 효정이 자리를 비우자 박서진과 형의 대화는 끊겼다. 계속해서 대화가 단절되자 박서진은 방송 사고를 걱정하며 “라디오에서는 3초만 말 없으면 시말서 써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효영은 “내가 시말서 10장 쓰고 갈게”라고 담담하게 답했고, 발끈한 박서진은 “사람이 되돌아보게 되더라.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오늘 나의 마음 같았겠구나. 마음을 다잡았다. 이제 대답도 빠릿빠릿하고 길게 말하려고 한다”며 뜻밖의 거울 치료를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인 삼남매는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서진은 장학금까지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지만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스무 살부터 일을 했던 형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서진은 두 형이 세상을 떠나며 장남이 된 효영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묵묵히 가족들을 위해 일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서진은 과거 일터로 형을 데리러 갔을 때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입을 열었다. 어린 시절 뱃일을 하며 비린내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냄새에 민감하다는 박서진은 당시 씻지도 못하고 나온 형에게 났던 냄새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 제가 겪었던 상황이 생각나기도 하고, 제가 느꼈던 감정과 형이 느꼈을 감정이 대비가 되게 느껴져서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또 박서진은 “형이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묻어라. 묻고 가라’이다. 그게 그때부터 만들어진 것 같다. 자기감정을 그냥 좋든 싫든 묻어버리는 사람 같다. 하고 싶은 걸 얘기해도 부모님께 부담이 되고, 좋은 걸 좋다고 해도 부모님께 부담이 되니까 자기감정을 묻어온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형의 희생에 마음 아파했다.

실제로 효영은 동생이 가수의 꿈을 위해 서울로 갔을 때 묵묵히 집안 뒷바라지를 했었다. 효영은 “그 정도는 다 한다. 솔직히 나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뭘 해야 되겠다 하는 것도 없다. 대학교를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도와주는 게 맞다. 지금 난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끝까지 희생을 감내하는 장남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서진은 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한층 가까워진 형제애를 확인했다.

한편, ‘살림남’ 최초로 외국인 살림남, 테라다 타쿠야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뉴 살림남’ 타쿠야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그의 어머니는 “제 아들은 한국에서 잘 나가는 슈퍼스타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JTBC ‘비정상회담’, ‘톡파원 25시’ 등에서 일본인 대표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타쿠야가 모습을 드러냈다. MC들은 스튜디오를 찾은 그를 반갑게 맞이했고, 키 188cm의 훤칠한 피지컬과 조각 같은 비주얼에 감탄을 쏟아냈다.


일본 잡지사가 주최한 꽃미남 대회에 선발되며 연예계에 입문한 타쿠야는 2010년 한국으로 건너와 올해로 한국살이 15차를 맞았다. 고시원에서 첫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해외에서 왔기 때문에 엄마한테 돈을 빌릴 수도 없고 뭔가를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국어 역시 한국에 와서 처음 배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살림남’을 통해 첫 관찰 예능에 도전하게 된 타쿠야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절친한 동생이자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가수 이찬원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그는 이찬원의 조언대로 자신의 캐릭터를 점검하고 인지도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홍대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사람들은 타쿠야를 알아보지 못한 채그냥 스쳐 지나갔고, 예상보다 훨씬 차가운 현실에 그는 “나 자신에게 실망이 컸고 많이 위축됐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며칠 뒤, 타쿠야는 새해를 맞아 고향 일본으로 향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가족들과 3대가 함께 사는 집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2년 만에 수많은 제작진과 함께 금의환향한 그의 모습에 가족들은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아버지는 눈물을 보였고, 다음 주 방송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타쿠야의 숨겨진 눈물의 가정사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이번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삼남매가 생애 첫 여행을 통해 애틋한 우애를 확인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동시에 ‘뉴 살림남’으로 합류한 타쿠야는 방송 최초로 가족들과 3대가 함께 사는 집을 공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은 물론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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