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선수들도 스트레스가 많겠죠. 그 창피함의 끝엔 ‘오늘만큼은 제대로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합니다. ”
남자프로농구(KBL) 삼성이 가시밭길 속 연패 탈출을 정조준한다. 6연패 중인 가운데 새해 첫 승전고도 아직이다. 천적인 DB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부상 병동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DB와의 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SK전(73-74 패)부터 연거푸 고개를 숙이는 중이다. 이 와중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DB가 앞길을 막는다. 안방에서도 약했다. 2023년 3월16일 경기를 포함, 홈에서만 8연패를 기록한 게 방증이다.
하루 전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의지를 되새겼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계속되는 패배에 모두 동력이 떨어진 게 있다. (코트 위) 표정에서도 보인다”면서 “어제 훈련 끝나고 특별히 강조한 게 있다면 ‘아무리 창피해도 해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그게 오늘(4일) DB전이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갖춰보잔 대화도 나눴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악전고투’다. 삼성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치 않다. 앞서 가드진이 연쇄 이탈한 바 있다. 이대성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고, 최성모는 발목 부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이날 DB전엔 두 명의 선수가 추가적으로 빠진다. 포워드 최현민과 가드 한호빈이 각각 늑골,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김 감독은 “최현민의 경우 선수 본인의 출장 의지와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이번 한 경기만 쉬고 빨리 복귀하겠다’는데, 늑골 쪽은 회복이 그렇게 쉽지 않다. 나도 다쳐봐서 안다”며 “일단 천천히 회복에 집중하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호빈은)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이 됐다. 허리가 계속 안 좋았다. 일단 ‘데이 투 데이’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가드진에서 한호빈의 빈자리를 박승재와 정성조를 앞세워 메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