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가수 이미자(오른쪽)씨가 대구에서 교통정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 책은 대구역사총서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방자치단체 시정 중심의 역사보다는 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게 특징이다. ‘시민의 눈’을 통해 대구 80년을 조망한 사진책으로, 문헌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기록사진이라는 시각 자료를 활용해 시민들이 대구 현대사를 보다 쉽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정치, 상업, 산업, 교통, 주거?생활, 문화?예술, 교육, 스포츠, 재난 극복 등 9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도시의 변화와 시민들의 일상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주제별 사진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역 언론사와 박물관, 학교, 대구 기반 산업체, 예술단체, 사진작가 등 다양한 소장처의 협력이 있었다. 특히, 시가 소장한 기록사진 상당수를 이번 책을 통해 처음 대규모 공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1953년 대구 남산여고 학생들이 음악 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952년 효성여자초급대학교가 개교 기념일을 맞아 교직원과 학생들이 단체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각 사진에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는 캡션을 함께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부록에는 관련 대한뉴스 정보를 담아 사진과 함께 당시의 생동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서문에서는 이윤갑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광복 이후 대구 사회의 변화와 시민의 삶을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풀어내며 책 전체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김태욱 대구사진문화연구소 소장도 말미 글을 통해 기록사진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짚으며, 수록된 사진들이 대구 현대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기록임을 강조했다.
‘사진으로 보는 대구 80년’은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공공도서관, 대학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대구시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향후 ‘대구시사’ 편찬 시 더욱 넓어진 대구의 공간과 깊어진 시간을 담아낼 수 있도록 지역사 연구 기반을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