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7일 대구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1월 24일 서울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고농도로 발생한 한 원인으로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분해능 에어로졸 질량 분석기(HR-ToF-AMS)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성분 심층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미세먼지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해로운데 HR-ToF-AMS는 지름 1㎛ 이하의 초미세먼지인 PM1까지 측정할 수 있다.
산불 기인 성분인 BBOA(Biomass Burning Organic Aerosol)는 산불, 농업 부산물 연소, 목재 난방 등 바이오 매스 연소 과정에서 직접 배출되는 유기 에어로졸이다. 대기 중 유기 에어로졸 발생원 중 하나다. 이는 인체 건강과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유기 에어로졸은 △조리 시 발생하는 유기 에어로졸 △자동차에 의한 유기 에어로졸 △산불 등 생물 연소에 의한 유기 에어로졸 △장거리 이동 및 산화에 기인한 유기 에어로졸 등으로 나눠 측정한다.
서울은 인구 밀집 지역이자 상업 음식점이 균일하게 많이 분포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유기 에어로졸(Cooking Organic Aerosol, COA)이 대표적인 지역 배출 원으로 꼽힌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성분은 유기 에어로졸과 무기 에어로졸인 질산염, 암모늄염, 황산염으로 이뤄져 있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시민들의 관심이 다소 줄었지만 겨울철에는 고농도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적인 관측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농도 발생 요인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며 "최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한 대기 측정 자료를 지속 생산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계절 관리제 기간 대기 질 관리에 과학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