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국 방위산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 '납기일에 대한 신뢰'와 '성능'을 꼽았다. 또한 국가 간 방산 수출 계약은 규모가 커지며 금융 지원, 산업 협력 등 '패키지' 형태로 확장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방산 수출계약과 관련해서는 올해 UAE 대통령이 방안 계획을 잡고 있는 만큼, 2월까지 UAE 측과 초보적 단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은 '언제까지 납품해달라'는 요구를 맞춰주는 점을 고마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 실장은 "납품 날짜를 맞춰오는 게 제일 정확한 것으로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상시 무기 운용 체계를 갖고 있어서 급하면 우리가 원래 하려던 걸 먼저 보낼 수도 있는 것"이라며 미사일이 됐든, 전차가 됐든, 자주포가 됐든 납기 약속을 지키는 게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요인으로 강 실장은 '성능'을 들었다. 그는 "과거 무기 시장은 로비스트가 했고 뒷돈이 오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약간 선진화됐다"며 "선진국들이 우리 무기를 좋아하는 건 성능에 대한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무기는 성능이 좋고 믿을 만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런 경쟁력이 실제 수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작년에 총 150억 달러 정도의 방산 수출 '실제 계약'을 맺었다. 인수합병(MOU)이 아니라 계약만 그렇다"며 "최고 높았을 때가 170억 달러였는데, (그 뒤) 9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계약 당사국인 폴란드에 대해서는 "150억 달러 가운데 90%가 6월 이후, 이재명 정부 취임 이후 성과로 143억 달러"라며 "그 성과에서 100억 달러를 해준 데가 폴란드"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8월 전차 관련 계약에 이어 이번에 5조6000억원(약 39억 달러) 규모의 미사일(다연장) 관련 계약을 추가해 103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이어 강 실장은 "폴란드 국방장관이 '우리가 이걸 사면서 인근 국가들이 많이 산다.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에 팔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더라"면서 "국가 간 방산 계약은 규모가 커지며 금융 지원, 산업 협력 등 '패키지' 형태로 확장되는 흐름도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납기와 성능을 기반으로 경쟁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UAE와 무기 수출 계약과 관련해서는 1월 UAE 측 책임자와 만나 실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실무논의가 진행 중"
이라며 1월 중 UAE 측 아부다비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칼둔 알 무바라크가 방한하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월까지는 초보적인 단계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며 "올해 UAE 대통령이 방한할 계획도 잡고 있어 (수출 계약을) 머지않은 시간 내에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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