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병오년이다. 붉은 말의 해다. 정열과 활력이 넘치는 기운이 지배한다.
국내 골프계도 말띠가 많다. 2002년생 말띠 선수들은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세가 되길 바라고 있다. 반면 2002년생 말띠인 한국 남자 선수들은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한 반전을 노리고 있다.
KLPGA 투어엔 말띠 선수가 많다. 작년에 KLPGA 투어를 지배했다. 4명이 무려 6승이나 합작했다. 홍정민이 펄펄 날았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팅 능력이 돋보였다. 작년 5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8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0월 K-FOOD 놀부 화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을 포함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홍정민은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상금 1위(13억4152만3334원), 대상 포인트(559점)와 평균타수(70.11타)는 2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른 홍정민은 처음으로 홍보모델에 발탁됐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올해는 CJ 대신 한국토지신탁 모자를 쓰고 필드에 나선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도 말띠다. 동생인 고지원과 함께 KLPGA 투어를 뛰고 있다. 지난해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당시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라는 훈장도 달았다. 2002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주와 이율린도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주는 지난해 4월 iM금융오픈에서, 이율린은 10월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자는 말띠 선수들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장유빈이 대표주자다. 2024년 KPGA 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등 개인 타이틀 6관왕에 오른 뒤 작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 골프에 합류해 큰 기대를 받았다. 왼쪽 엄지 인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LIV 골프 13개 출전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통해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은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생 김비오도 말띠다. K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베테랑 선수다. 작년 10월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입성을 위해 콘페리(2부) 투어 시드전을 뛰기도 했다. 김민수도 김비오와 동갑내기다. 스크린골프 대회인 G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G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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