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추영우, 2026년 드라마 라인업도 막강하다 [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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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추영우, 2026년 드라마 라인업도 막강하다 [SS연예프리즘]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 제공 | 웨이브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신년에도 스타들이 온다.

연말과 연초를 잇는 편성 전략 속에서 2026년 드라마 라인업은 자극적인 소재 경쟁보다는 이미 검증된 서사와 새로운 얼굴의 조합에 무게를 뒀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와 이제 막 중심에 서기 시작한 배우가 같은 해 편성표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름은 이나영이다. 그의 드라마 복귀는 2023년 ‘박하경 여행기’ 이후 3년 만이다. 지니 TV 오리지널 ‘아너’는 과거의 스캔들이 현재를 잠식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세 명의 여성 변호사가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스웨덴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이나영은 로펌 L&J의 간판 변호사 윤라영을 맡는다. 방송가를 오가는 셀럽 변호사라는 외피와 달리, 인물의 중심에는 오래 묻어둔 상처와 불안이 놓인다. 화려함과 균열의 대비는 이나영이 오래 다뤄온 결을 다시 호출한다. 정은채, 이청아와의 호흡 역시 이 작품의 긴장을 떠받치는 축이다.

액션 장르의 무게 중심은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이어받는다. 시즌1은 ‘머더헬프’와 ‘바빌론’의 대결 구도를 통해 장르의 문법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시즌2에는 이동욱과 김혜준을 비롯해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돌아온다. 여기에 현리, 오카다 마사키, 정윤하가 합류하며 세계관은 확장된다.

추영우.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로맨스도 편성됐다.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의 문제로 다룬다. 소개팅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장치를 통해 선택과 흔들림을 기록한다. 한지민을 중심으로 박성훈, 이기택이 삼각 구도를 이룬다. 웹툰 원작의 장점을 살리되, 2030 세대의 연애 감각을 현장 언어로 옮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성장 서사의 새로운 얼굴로는 추영우가 전면에 선다.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그는 한쪽 다리를 잃은 뒤 로봇공학으로 목표를 전환한 박사과정생 박민재를 연기한다. 상대역은 김소현이다. 연출은 안판석 PD가 맡는다. 관계의 미세한 온도를 포착해온 추영우의 필모그래피를 떠올리면, 이 작품의 속도와 밀도는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시즌제도 지속된다. 넷플릭스 ‘사냥개들’과 ‘지금 우리 학교는’, SBS ‘재벌X형사’와 ‘굿파트너’가 다음 장을 준비한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도 시즌3로 귀환한다.

2026년의 라인업은 단순한 물량 공세가 아니다. 귀환과 도약, 확장과 재정비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나영의 선택은 신뢰, 추영우의 전면 배치는 변화를 상징한다. 어떤 작품들이 올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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